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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필자는 학창시절 공부하는 법을 몰랐다. 단지 책을 펴놓고 읽어내려가며 여러번 보았을 뿐이다. 이 방법도 공부하는 법이긴하지만, 제대로 공부하는 법은 대학졸업 후에나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때만 알았어도 S대 갔을 텐데...ㅠㅠ
일단 공부를 해야 된다.
책을 베고 잔다고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하는 법을 알든 모르든 일단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한다. 공부를 잘하려면 책상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 일단 책상에 적응하기위해 필자는 어린시절에 책상에서 만화책을 읽었다. 나이가 조금 늘 어가면서 소설책으로 지금은 교양서를 주로 읽는다. 적응이되면 방에 들어왔을 때, 짐을 내려 놓고 바로 책상으로 향하는 버릇이 생겼다. 중요한 점은 "책상에서 뭔가를 읽었다."라는 것이다. 책상에서 컴퓨터를 켜고 게임을 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책상에서 무언가 도움이 되는 것을 읽으라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닌 책이어야 한다.
책상에 적응이 되었으면 이제 공부를 하면 된다. 공부를 잘하는 첫번째는 "공부에 시간투자를 얼마나 하느냐"다. 어린시절 공부를 아주 잘했던 사촌형은 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노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공부만 했다. 노는시간은 극히 짧았으며, 심지어 노는 것도 스케쥴을 잡아서 알차게 노는 모습은 놀랍기도 했다.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아요~.
학부모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말이다. 머리가 좋으면 공부에 도움이 쪼~끔은 된다. 머리가 좋은 것은 공부 잘하는 것과 거의 관련이 없다. 아이큐는 높으면 좋지만 200이 넘어봤자 별거 아니다. 필자의 IQ는 놀랄만큼 높았었다(이놈의 담배..). 중학교때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수업시간에만 집중해서 듣고, 그냥 시험만 쳤다. 나머지는 친구들과 룰루랄라 놀러만 다녔다. 성적은 상당한 상위권이었다. 어린시절부터 필자에게는 천재 비슷한 별명이 늘 따라 다녔다. 고등학교때에도 중학교 시절처럼 했다. 하지만 성적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공부에 시간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운 내용이다. 게다가 내용도 아주 많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절대 낼 수가 없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무조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여담으로 아인슈타인의 아이큐가 170이라고 하는 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아이큐가 170이 넘는 사람은 지구상에 꽤 많다. 이때까지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만큼 업적을 이룬 사람은 없다. 이 글을 읽는 독자나 독자의 자녀는 천재가 아님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아이큐 200도 천재는 아니다. 200과 100은 사실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된다(필자가 좀 많이 높다. 하지만 전혀 도움이 안된다). 아인슈타인은 천재지만 아이큐 때문이 아니다. 천재라도 공부는 해야 한다. 사람의 지능은 대부분 고만고만하다.
체력이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 약한 몸을 타고 났다. 게다가 운동도 더럽게 싫어했다. 기술을 쓰는 농구같은 것은 곧 잘 했는데, 힘을 지속적으로쓰는 운동은 전혀하지 않았다. 유산소운동도 당연히 하지 않았다. 이게 필자의 공부에 방해가 될 줄은 몰랐다. 공부를 하려 책상에 앉았을 때 체력이 모자라 공부를 못했다. 어린시절부터 잠꾸러기였는데, 이유가 약한 체력때문이었다. 솔직히 운동을 하면 체력이 좋아진다는 것도 모르는 바보였다. 결론은 간단하다. 시간을 들여서 운동을 해야 한다.
대학시절 친한 교수님이 계셨는 데, 이 분은 근육질의 몸을 타고 났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힘이 넘쳐나는 몸. 고등학교시절에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 중에 80%정도는 토실토실한 몸을 하고 있었다. 타고난 체력은 공부하는 데에 행운이 따른 것이다. 마치 노래를 잘하는 타고난 재능 같은 것이다. 타고나지 못한 사람은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의사선생님 중에 기골도 장대하고 타고난 체력을 가진 분있는데 이런 사람도 늘 운동을 아주 강도높게 한다.
공부라는 것
공부라는 것은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학(學:배울학), 또하나는 습(習:익힐습), "학"은 선생님이 학생에게 가르쳐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고, "습"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머리속에 심는 과정은 "습"에서 일어난다. 학교에서 들은 것만으로는 자기의 것이 되지 않는다. 책상에서 책과 공책을 펴 놓고 이해하려고 낑~낑~되는 이 "습"에서 자기의 것이 되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법
공부라는 행동은 머리속에 지식을 넣는 과정이다. 정확히 머리라는 대리석에 정으로 정보를 새기는 과정이다. 같은 내용을 공부하면 할수록 새겨지는 깊이가 깊어진다. 장기적으로 기억하기위해서는 "7번정도 봐야한다"는 속설(근거가 없어서)이 있다. 이 때 단순히 눈으로 봐서는 안되고 집중해서 봐야 한다. 얼렁설렁 읽으면 시간만 버리게 된다.
이 정보를 새기는 과정에서 아주 튼튼히 새기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7번 봐야할 것은 2~3번으로 줄일 수있는 방법이다.
일정한 양(필자의 경우 1장정도)을 공부하면 공부한 것을 보지않고 적어보는 것이다. 일단 공부를 하면 머리속 어딘가에 들어간다.이 것을 다시 꺼내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이 과정에서 더 튼튼히 새겨지는 일이 뇌에서 일어난다. 곰곰히 공부한 것을 생각하며 적으면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 다면, 그 부분을 다시 보면 된다. 이런 작업을 반복해서 다 적을 수 있을 때까지 하면 된다. 글자하나하나를 일일이 외우라는 것이 아니다. 적은 핵심이 되는 단어와 내용이 공부한 것과 같은 의미만 가지면 된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시험을 잘치는 행위를 포함한다. 시험을 잘 본다는 것은 시험문제를 많이 풀어낸다는 뜻이다.
예상문제지를 푸는 과정도 위와 비슷하다.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춰본 후에 다시 적었던 답을 전부 깨끗이 지운다. 그리고 다시 문제를 푼다. 이 때에도 답이 무엇이었는 지를 낑~낑~대며 생각이 날 때까지 해본다. 정 기억이 않나면 넘어가도 된다. 어차피 다시 풀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전부 답을 맞출 때까지 반복해서 해야 한다. 100점이 나오면 한번 더 해서 다시 100점이 나오면 끝난다. 필기 시험을 이렇게 치루기 때문이다.
실제 학교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렇게 공부를 한다. 지식도 머리에 잘 새길 뿐만 아니라 시험을 잘치는 방식으로 공부한다. 학원을 천군데 다닌다고 해도 이 방법을 쓰지 않으면 최상위권의 성적을 얻을 수가 없다.
이 내용이 독자들이 원하는 답일 것이다.
음.. 이런 거 이야기하면 안되는 데.. 공부를 아무리 반복해도 머리속에 안들어 가는 것이 있다. 필자는 아직도 영단어 "embrass"의 뜻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무리 여러번 보고 적고 안보고 끄집어내려 해도 도무지 머리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런지 40년이 되어간다. 이 때는 시험보러가서 이런 기억 못하는 단어만 시험직전에 보고 있다가, 시험지가 오자마자 적어두는 얍쌉한(?) 방법이 있다. 수학은 기억이 나지않는 한줄만 슥~ 적으면 된다. |
머리가 아프다.
공부를 하거나 위의 방식으로 예상 문제지를 풀 때, 머리가 정말 아픈 것을 느낄 것이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안하는 이유가 이 두통이 있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처음 공부를 시키면 공부를 시도하지만 이 두통으로 인해 공부가 싫어지게 된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은 위에서 이야기 했듯 머리에 새기는 과정이다. 새기는 과정이 두통을 유발한다. 두통이 없다면 새겨지고 있지 않거나, 이미 새겨진 것이다. 공부할 때 머리가 아픈 것은 정상이며 머리속에 들어가고 있다는 뜻이 되니 오히려 "좋아라~"하면 된다. 공부가 즐거워질 것이다.
공부의 매체
요즘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시청한다. 이렇게 공부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 건 전혀 머리가 아프지 않다. 머리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이 것을 제대로 넣기위해 수많은 횟수로 돌려봐야 한다. 이 건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화면으로 공부하는 것은 집중도가 떨어져서 정보를 놓칠 뿐만 아니라 설렁설렁 공부한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문서도 화면을 통해서 보면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결과다.
유아시절 [뽀뽀뽀]수준의 정보를 넘어서는 것은 종이 매체를 이용해서 공부해야 한다.
잠 좀 자자
공부를 하면 머리속 해마라는 석고에 기록이 된다. 사람은 잠을 잘 때 필요없는 정보를 해마에서 지우고 필요한 정보를 전두엽(이곳인지 확실한지는)이라는 대리석에 옮기는 과정이 발생한다. 잠을 자지 않으면 대리석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또한 같은 정보를 계속 해마에 새겨야 대리석에도 더 깊이 기록이 된다. 그리고 인생에서 잠도 못자고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가 너무 좋은 사람만 해도 된다. 그런 사람 많다. 필자는 잠꾸러기라서 못자서 멍~한 상태를 아주 싫어한다.
필자가 가끔 쓰는 방식인 데, 해마는 자고 일어난 후부터 잠들때까지 거의 모든 정보가 지워지지 않고 담겨 있다. 시험 전날 공부를 하면서 요약본을 적어두고 미비한 부분을 기록해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미비한 부분만 따로본 후 시험을 보면 시험볼 때 아주 잘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다음날이 되면 사라지겠지만... 벼락치기도 기술이 있다. |
과목별 그리고 반복 그리고..
외우는 과목 : 핵심 키워드를 머리에 새겨라.
수학 : 풀이과정에서 한단계 한단계 넘어가는 풀이법을 외워라.
영어 : 음.. 공부법이 있긴한데, 필자의 방식이 요즘시대와는 맞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아 보기 바란다.
공부는 뇌에 새기는 과정인데, 이 과정을 이틀마다 반복해 줘야 튼튼해진다. 영어단어를 하나 외우면 하루뒤에 다시 보지말고 이틀뒤에 다시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뇌과학자(??)들의 중론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 인성이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학창시절 베프가 있었다. 친구집에 놀러 갔는 데 어머님 말씀이 친구는 나가고 없다는 것이다. "그렇구나~" 했지만, 사실 친구가 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른척 집에 돌아왔지만... 어머님은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친구 어머님은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이 인생인 데 이기적인 인생으로 친구를 내몰고 있다는 것을... 그 친구는 나 이외에는 친구가 없었다. 그 모습이 그의 사회생활에서도 계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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